정치
비박계 사실상 탈당 선언…"이번 주 탈당 발표"
입력 2016-12-20 19:32  | 수정 2016-12-20 19:50
【 앵커멘트 】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카드가 친박계의 거부로 무산되자마자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비박계는 사실상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탈당 사태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이번 주 안에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친박계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입니다.

김무성, 주호영, 강석호 등 10여 명은 의원총회 직후 모여 당장 내일부터 탈당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제 사견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주 안으로 저희들이 (탈당을) 발표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박계는 당 쇄신을 위해 참고 노력했지만,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며 탈당의 책임을 친박계에게 떠넘겼습니다.


비상시국회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 의원들까지 탈당 움직임에 가세하면 교섭단체 구성은 문제 없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저희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이후 일정에 들어갈 것입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황영철 의원은 또 "유승민 의원도 탈당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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