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대표 나오셔요" vs "신당 차립니다"
입력 2016-12-20 19:30  | 수정 2016-12-20 20:27
【 앵커멘트 】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사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로 눈에 띄게 러브콜을 주고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안 전 대표 측이 손 전 대표에게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출마해달라고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헌을 고리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 "저는 여러분과 함께 7공화국 건설에 나설 개혁세력을 한데 묶는 일을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지난 13일)
- "전 국민의 뜻을 받아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고 여기 계신 손학규 상임고문께서 호응해주셨습니다."

압권은 손 전 대표의 '안철수 현상'에 대한 노골적인 두둔이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어제)
- "안철수 현상은 아직도 유효하다…. 새로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과 요구, 그것을 담는 것이 안철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손 전 대표에게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중도 색깔이 강한 손 전 대표를 아예 영입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손 전 대표 측은 일단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어 국민의당 입당과 당대표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다만 두 사람이 줄곧 연대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손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 이후 합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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