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지주사 전환 작업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관련 조직을 축소키로 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거래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조직 개편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에는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해온 ‘경쟁력 강화 TF를 해체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TF를 해체하고 경영기획본부 내에 관련된 팀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관련 조직이 대폭 축소되는 것은 맞지만 지주사 전환 작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거래소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증시 상장 등의 거래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 4월 경쟁력 강화 TF를 출범시켰다. 현재 부장 1명, 팀장2명, 팀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 통과가 좌절됐고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되면서 당분간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TF 형태의 조직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내부적으로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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