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 연말 집중…"선물로 위안 얻어"

'명품 매출' 연말 집중…"선물로 위안 얻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명품 매출은 11~12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매출이 작년보다 더 늘어났는데,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위로를 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일 AK몰이 지난해 월별 매출을 비교한 결과, 남성들의 해외명품 구매 비중은 12월이 48%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성을 위한 선물구매뿐 아니라 남성용 가방, 의류, 신발 구매도 많았습니다. 이 상품들의 지난해 11월, 12월 월매출은 각각 평균치보다 최고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여성이 구매한 여성 명품의류의 매출 역시 월평균보다 2~3배 높았습니다. 2개월간 매출이 1년 매출 중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러한 현상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AK몰에서 올해 12월(1~15일) 여성이 구매한 해외명품 매출은 작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명품의류 매출이 37%, 골프의류 매출이 163% 늘었습니다.

이 밖에 해외여행 관련 상품 매출은 작년보다 3배 이상(213%) 올랐습니다.

AK몰은 "경기 불황과 정치·사회적인 문제로 떠들썩했던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평소 사지 못했던 고가의 선물을 스스로 하거나 해외여행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통가에서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AK플라자는 이달 31일까지 '나를 위한 선물'을 주제로 할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분당점은 에트로를 20~30%, 레페토를 20~40% 할인 판매합니다. 수원AK타운점은 22~25일 이벤트홀에서 닥스, 빈폴ACC, 라베노바, 에디네띠 등의 지갑 및 핸드백을 30~70% 할인 판매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