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내수 시장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창사 이래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량 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티볼리는 지난 해 1월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인 이래로 최근 23개월 만에 내수 시장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티볼리는 이로써 전체 소형 SUV 중에서 가장 먼저 10만대 내수 판매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현재까지 르노삼성의 QM3는 5만7206대, 한국GM 트랙스는 4만2546대, 기아차 니로는 1만7081대 팔렸다. 티볼리 한 차종만으로 나머지 경쟁 모델 판매량(11만6833대)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하게 된 셈이다.
티볼리는 쌍용차 내부 10만대 판매량 달성 최단 기간 기록도 깼다. 기존에는 렉스턴이 같은 기록에 도달하는 데 28개월이 걸렸다.
지닌 19일 서울 강서구 쌍용차 발산대리점에서는 10만번째 티볼리 출고 고객 유지완 씨(34)에게 차량과 함께 주유권, 티볼리 브랜드 컬렉션 기념품 등을 전달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티볼리는 지난 해 출시와 함께 소형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올해 11월까지 티볼리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9% 늘었다. 동시에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8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만의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송영한 쌍용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전무)은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용성과 경제성에 있다”라며 지난 9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적용해 프리미엄급 안전성을 갖춰 내년에도 판매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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