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6년 가계금융] 자산보다 부채 더 늘었다
입력 2016-12-20 12:0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 규모보다 부채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열 집 가운데 일곱 집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6.4% 늘어났으며 순자산은 2억9533만원으로 3.9% 성장했다.
특히 금융부채가 4686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가계 부담을 가중했다. 임대보증금은 1968만원으로 3.8% 늘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64.5%로 전년 대비 0.1% 감소한 반면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57.7%를 기록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전체의 18.6%가 1000만원 미만의 부채를, 1000만~3000만원은 19.2%, 3000만~5000만원은 11.7%, 5000만~7000만원은 10.0%를 기록했다. 부채가 3억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488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은 2.4% 늘어난 4022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유액 구간별로는 전체가구의 68.0%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열 집 가운데 일곱 집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4.5%를 기록했다.
순자산 점유율을 10분위별로 보면 순자산 상위 10분위 가구가 전체의 42.1%를 차지한 반면, 하위 1분위 가구는 -0.3%를 점유했다. 순자산 지니계수는 전년 대비 0.005 하락한 0.585로 집계됐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수로 0은 완전평등을, 1은 완전불평등을 뜻한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인 가구가,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인 가구가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