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의원 “탈당 결심했더라도 결행에 시간 소요”
입력 2016-12-20 09:28  | 수정 2016-12-20 17:10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자신을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결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밖에 나가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들고 하려면 탈당 명단도 확정돼야 하는데, 같이 결행할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당은 국회의원 각자가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바로 탈당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누가 같이 결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우리가 단순히 탈당하는 게 목적이라면 어떻게든 핑계나 명분을 찾아서 탈당하면 되지만 탈당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진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개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픔이 있어도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제가 탈당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비대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우택 원내대표가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듣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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