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이번 주 줄소환…청와대 부분 압수수색 가능성도
입력 2016-12-19 19:41  | 수정 2016-12-19 20:20
【 앵커멘트 】
20일간의 준비를 마무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부터 공식적인 수사에 들어가는데요.
최대 관건 가운데 하나인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가 이를 거부 못할 명분을 찾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한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측이 국가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에 거부할 경우에 대비하는 겁니다.

특검은 청와대 공간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일부 공간만 압수수색하는 이른바 '핀셋 압수수색'을 참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경호실과 의무실 등 청와대 일부 공간은 현행법상 비밀 공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청와대 전체가 아닌 이런 일부 공간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경우 청와대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는 결정된 바가 없고 혹시라도 법리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만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특검은 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등 대기업 관련 수사에도 들어갔습니다.

모레(21일) 특검 현판식을 연 뒤에는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줄소환과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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