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유승민 거취에 달려
입력 2016-12-19 19:41  | 수정 2016-12-19 20:26
【 앵커멘트 】
이쯤 되면, 새누리당의 향후 진로는 사실상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과연 새누리당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 당 잔류

먼저, 유 의원이 당 잔류를 선택할 경우입니다.

끝까지 당내에서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우며 대선 경선까지 치르는 상황을 말합니다.

죽더라도 당 안에서 죽겠다는 건데, 친박이 당을 장악해 가는 현재 상황에서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2. 혼자 탈당

비주류 중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측근 의원들만 나가는 경우입니다.

현재 유 의원과 동반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 수는 10여 명.

20명 이상이 모여야 국회 운영에 영향력을 미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만큼, 후발대의 탈당이 추가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탈당 효과는 미미할 수 있습니다.


3. 김무성과 동반 탈당

만약 유승민 의원이 비주류 측의 양대 산맥인 김무성 전 대표와 함께 나갈 땐 상황이 달라집니다.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만큼, 탈당보단 분당에 가까운 변화라는 게 계파를 불문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교감이 아직까지 없는데다, 개헌 등 서로 정치적 입장이 달라 두 사람이 탈당에는 뜻을 같이 하더라도, 이후 정치적 장래까지 같이 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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