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이 촛불집회 참여가 자녀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5%가 촛불집회 같은 현장에 자녀와 동행하는 것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집회 현장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학부모 가운데 38%는 실제로 촛불집회에 자녀를 데려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이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공교육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복수응답)으로는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과서(58.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박물관 견학·유적지 답사 등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54.1%), ‘전문 지식을 가진 선생님(44.6%), ‘역사에 대한 토론활동 활성화(35.3%) 순이었다.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83.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역사 공부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 같아서(77.3%)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필수 과목 지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날 것 같아서(78.8%)와 ‘역사가 시험을 위한 단순 암기과목이 될 것 같아서(60.6%), ‘현 교육제도에서는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힘들 것 같아서(57.6%)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95.4%는 자녀의 역사 공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4.6%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학부모는 1명도 없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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