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청각장애인 인터넷뱅킹 시 ARS 인증 많아 ‘불편’
입력 2016-12-19 09:40  | 수정 2016-12-19 09:42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거래 시 은행들이 ARS 추가본인인증(이하 ARS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으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이용이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8~9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5개 은행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의 인터넷뱅킹 금융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말기 지정 신청 부분에서 5개 은행, 개인정보 변경·공인인증서 등록·계좌이체에서 3개 은행에서 ARS 인증이 필요해 상당한 불편이 있었다.
일부 은행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PC) 화면에 인증번호를 동시에 표시한 후 전화기에 입력하는 ‘ARS 번호 화면 표시를 제공하고 있었다. 화면에 표시된 인증 번호를 약 10초 이내에 전화기에 입력하면 돼 청각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했으나, 일부 금융서비스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한계가 있었다.
ARS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OTP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기존 OTP에 비해 은행 간 호환성이 떨어지고 안드로이드 OS 휴대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사업자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금융 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ARS 인증번호 화면 표시 확대나 생체 인증 등 안전하고 다양한 인증 수단 도입을 권고했다”며 금융당국과 조사 내용을 공유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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