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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연장하고 싶다” 은퇴 기로에 선 아로요
입력 2016-12-19 09:34  | 수정 2016-12-19 10:50
브론슨 아로요는 지난 2014년 6월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베테랑 투수 브론슨 아로요(39)가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거듭된 부상으로 3년 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아로요가 2017시즌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199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69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아로요는 200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405경기에 등판(369선발 등판)해 2364⅔이닝을 투구하며 145승 13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2004년부터 부상 전 시즌인 2013년까지 10년 동안 단 2시즌(2004년, 2011년 199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200이닝 이상을 투구한 아로요는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많은 나이와 거듭된 부상으로 건강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남아있다. 아로요는 올시즌에도 회전근개 부상으로 재활을 했다.
올해 아로요는 애리조나와 계약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아로요는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아로요는 워싱턴과 계약했지만, 이번 시즌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단 2경기에만 나섰을 뿐이다. 2014년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은퇴의 기로에 서있지만 아로요는 현역 선수 연장의 의지를 밝혔다. 역시 관건은 건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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