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층간소음 갈등 증가…가장 큰 원인은?
입력 2016-12-19 09:15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관련 상담 건수가 가을이 시작되면서 겨울로 넘어가는 기간 동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로 인한 것으로 집에서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 민원이 가장 많았다.
19일 서울시가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 8개월간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에 접수된 전체 민원 상담 1694건을 분석한 결과, 가을부터 겨울로 넘어가는 기간 층간소음 상담 건수가 늘었다. 반면 여름철에는 상담 건수가 감소세를 였다.
2014년의 경우 10월을 시작으로 2015년 4월까지 민원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5년 10월~2016년 3월에도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올해도 9월부터 민원 상담이 증가하고 있어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 어른들이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그 뒤를 망치질이나 가구를 끌거나 문 개폐로 인한 소리가 9.1%, 악기·운동기구·가전제품 소리 6.5%, 애완동물이 짖는 소리 4.7%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 위치별 피해로는 위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래층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69.4%로 가장 많았으며 아래층의 과도한 항의와 우퍼(woofer, 저음용 스피커) 설치 등 보복소음을 비롯한 아래층 소음으로 위층 거주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23.4%로 꾸준히 늘어났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하는 겨울철은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배려와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문제발생 시 직접 항의 방문하는 등 감정대립을 자제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등 제3의 중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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