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 대행 "사드·위안부 협정 변경 없어"…야당 "대통령 흉내 그만두라"
입력 2016-12-18 19:40  | 수정 2016-12-18 20:15
【 앵커멘트 】
야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협정 등 주요 외교정책에 변경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권은 황 대행에게 대통령 흉내는 그만두라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사드 배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미국 측과 힘들게 합의한 것이라 뒤집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한·일 위안부 협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황 대행 측은 상대가 있는 외교 사안은 우리 측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사드, 위안부합의 등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각종 정책현안에 대해 국회와 함께 국민적 공통분모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황 대행이 이달 20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황 대행은 국무총리 신분에 맞게 처신해야 합니다. 어설픈 대통령 흉내 내기는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국민의당도 황 대행에게 "시급한 민생현안을 국회와 협의하여 처리하며 촛불민심에 역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통령 의전 등의 잿밥에 관심을 두었다가는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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