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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단 승리에도...김영만 감독 “2점 차까지 쫓긴 건 반성”
입력 2016-12-18 16:23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이진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김영만 동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수비가 열심히 잘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3라운드에서 마침내 서울 SK에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5-59로 승리했다. 동부는 2연승 모드로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김영만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 감독은 50점을 내줬으니 수비는 잘 된 편이었다”라며 초반에 수비에 변형을 준 게 잘 이뤄졌다. 하지만 공격은 잘 안 풀렸고, 실책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높이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2로 우세를 점했다. 여기에 속공도 SK에 비해 두 차례 더 성공하며 모든 면에서 SK에 앞섰다. 40분 내내 리드를 지키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다만 끝이 좋지 않았다. 허웅과 김주성의 3점슛에 힘입어 4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달아났던 동부는 4쿼터 중반 이후 턴오버가 속출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15개의 턴오버 중 4쿼터에만 6개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것도 있겠지만, 서로 한 발 더 뛰지 않아 실책이 나왔다. 2점차까지 쫓긴 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SK 문경은 감독은 수비는 만족스러웠지만, 전반 실책과 제공권은 아쉽다”며 리데 테리코 화이트가 합류하고, 4일 휴식도 있다. 공격, 수비의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제시해 연패 탈출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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