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면세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선정

【 앵커멘트 】
관세청이 조금 전 3차 면세점 특허 심사를 마쳤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3곳의 대형 면세점을 선정하는데, 5개 대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했는데요.
신동규 기자, 결과가 발표됐나요?


【 기자 】
네, 관세청이 조금 전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4곳 가운데 대기업 몫은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3곳이 차지했습니다.

부산은 주식회사 부산면세점, 강원도는 알펜시아가 선정됐습니다.

앞서 면세점 특허가 취소된 바 있던 롯데와 SK의 부활 여부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롯데만이 성공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입지가 관광 랜드마크로서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세계는 서울 서초구에 1만 3천여㎡ 규모의 면세점을 만들어, 서울 강남 일대를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의 뛰어난 입지와 500억 원 규모의 사회환원 공약이 효과를 본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현대면세점 대표
- "철저히 준비했으니까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신규 면세점 허용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관련 법상 함부로 일정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일부 사업자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휩싸인데다, 야당이 이번 선정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관세청 특허 심사장 인근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