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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이적’ 채프먼 “매든 감독 기용법 이해 안가”
입력 2016-12-17 13:58  | 수정 2016-12-17 14:04
양키스로 이적한 채프먼(사진)이 전 소속팀 컵스의 매든 감독 기용법을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전 소속팀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의 기용방식을 비판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언론 ESPN에 따르면 채프먼은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관점에서 매든 감독이 나를 기용하는 방식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프먼이 불만을 느꼈던 순간은 월드시리즈 6차전. 당시 채프먼은 7-2로 앞서던 7회 2사 1,2루 상황서 조기 투입돼 8회까지 던졌다. 그 사이 컵스는 점수를 더 추가해 여유있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매든 감독은 9회에도 채프먼을 등판시켰다. 7차전을 치러야 했기에 다소 무리로 볼 수 있던 결정. 더욱이 채프먼은 이틀 전 5차전에서도 42구를 던졌다.
채프먼은 몇 차례 있었지만..가장 중요한 순간은 6차전이었다. 7차전이 예정됐기 때문에 9회에도 나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채프먼은 스스로의 우려처럼 7차전 8회 등판해 동점포를 내주는 등 진땀을 뺐다.
양키스 소속이었던 채프먼은 시즌 중반인 7월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그 곳에서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평균 구속이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았다. 채프먼은 7월까지 양키스에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고 이후 컵스에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을 올려 최고의 마무리로 떠올랐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채프먼은 한 때 1억불 가까운 계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오고가는 등 다수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채프먼은 5년간 8600만불이라는 마무리투수 역대 최대 규모로 양키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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