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갤럽 지지율 40%, 최고치 경신…새누리당 소폭 상승
입력 2016-12-17 09:58 
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 사진=MBN
민주당 갤럽 지지율 40%, 최고치 경신…새누리당 소폭 상승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0%로, 지난주 대비 5%포인트나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2012년 대선 당시 37%를 기록한 바 있는데 수치상으로는 이마저 갈아치운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지지도가 40%를 넘어선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급락하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오른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나머지 야권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의 경우 지난주 대비 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지율 3%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지지율 12%로 나타났는데 지난주와 비교하면 역시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상황에서 우선 소수 정당인 정의당이 '대안 세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국민의당의 경우 탄핵 정국에서 박지원 대표의 언사가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된 포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당내 이전투구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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