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친박 지도부와 냉각기"…여·야·정 협의체 장기 표류 불가피
입력 2016-12-16 20:01  | 수정 2016-12-16 20:22
【 앵커멘트 】
(이렇게) 새누리당 신임 원내사령탑도 친박으로 채워지자 야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당분간 냉각기를 갖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정국이 더 꼬여가는 모습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 친박계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샴쌍둥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민심과 동떨어진 선거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더 나아가 당분간 여당과의 대화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친박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신속하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함께 국정을 수습하려고 했던 야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입니다."

두 야당이 약속한 듯 신임 친박 지도부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한 겁니다.

따라서 여야가 국정수습을 위해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하지만 계속되는 대화 거부 속에 국정혼란이 심해질 경우, 야당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단 지적이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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