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명 중 1명이 독감…전국 초중고 '비상'
입력 2016-12-16 19:40  | 수정 2016-12-16 20:58
【 앵커멘트 】
일주일새 독감에 걸린 학생이 4배로 급증하면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 10명 중 한 명 꼴로 독감을 앓고 있을 정도인데, 전파가 빨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감을 앓는 아이들로 북적이는 병원 소아과,

고열과 근육통, 콧물과 기침이 이번에 유행하는 A형 독감의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독감 아이 엄마
- "열도 나고 기침을 많이 해서 오게 됐어요. 열이 38도가 넘어서, 38.7도까지 나와요."

갑자기 추워진 지난주, 청소년 독감 환자는 10명 중 한 명꼴로 급증했습니다.

작년에 독감이 가장 유행한 2월과 비교해도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저희 반에 24명 중의 12명이 감기 걸렸어요."

"앞에 있는 친구들과 뒤에 있는 친구들이
기침을 많이 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학교는 독감 학생들에게 등교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독감 학생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도록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전혜원 / 소아과 전문의
- "내년 4월에서 5월 중순까지도 유행하기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상태가 좋을 때 (예방)접종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접종을 해두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치료가 한결 빨라지는데다, 각종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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