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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주찾는 `톰 아저씨`, 롯데 300억 레지던스 군침?
입력 2016-12-16 16:16 
톰 크루즈
미국 할리우드 인기배우인 톰 크루즈가 최근 방한 중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내 초호화 레지던스인 '시그니엘'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지난달 7일 신작 '잭 리처 : 네버 고 백' 홍보를 위해 내한했고, 한국 일정을 소화하던 중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찾았다. 이날 오후 톰 크루즈는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월드타워로 이동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특별시사회에 참석했다. 이후 그는 롯데 측 제안으로 비공개로 시그니엘로 올라갔다. 당초 계획엔 없던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톰 크루즈가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 크루즈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지금까지 총 8번 한국 땅을 밟은 할리우드 대표 '지한파'다.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내한 행사 당시 톰 크루즈는 무려 2시간 동안 정성을 담아 팬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가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번 방한 중 기자회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팬들에 대한 서비스를 빼놓지 않았다.

톰 크루즈의 시그니엘 방문은 구매 의사와 무관했다는 후문이지만 구매가 현실화한다면 롯데 입장에서는 분양 성공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실제 롯데는 시그니엘 분양에 해외 유명인사를 활용하려는 전략을 고민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 모델로 유명 할리우드 배우를 내세우는 전략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롯데 측에 따르면 당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배우를 포함해 국내 배우들도 후보로 거론됐다.
해외 유명인사들의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자산 107조원 소유자이자 중국 최대 부자로 꼽히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시그니엘에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분양 문의자 중 70~80%는 중국 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스타 등 국내 유명인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분양가가 최저 50억원대인 초호화·초고층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최고가인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시그니엘의 규모는 총 223실로, 60~70평대인 공급면적 209~236㎡부터 200~300평대인 667~1238㎡ 크기의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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