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재수 장관 “AI 피해규모 빠르게 증가”…관련기관 협조 필요
입력 2016-12-16 14:38  | 수정 2016-12-17 15:08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하자 정부는 1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축산농가와 지자체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11월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철새도래지와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2014년에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600만마리에 달하는 등 이전보다 피해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방역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고, 철새가 계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으며, 농장 간 전파도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에 정부는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대책으로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 ▲전국 모든 시·군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 ▲통제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 등 을 내놨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AI의 인체감염 여부에 대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H5N6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인체감염을 특별히 더 일으킬만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조류와 사람 사이의 접촉에 주의하고 있으며 AI의 사람 간 전파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살처분자와 농장 종사자 등에 대해 4주 간격으로 혈청 변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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