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6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은 법, 제법 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국민가수로 사랑받던 이미자, 인순이는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명예가 실추됐고, 가수 겸 화가로 명성을 알려온 조영남은 대작 논란으로 송사에 휘말렸다. 스타급 가수들의 성(性)추문도 잇따랐다.
이미자는 십수년간 함께 해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의 폭로로 탈세 의혹을 받았다.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출연료를 축소신고하며 떠안게 된 세금으로 엄청난 수억원대 피해를 봤다며 대구지방 국세청에 이를 제보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측은 공연기획사 대표가 결정한 출연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자진해 세무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해 신고한 적이 있다며 투명함을 주장, 하늘소리와 공방을 이어갔다.
이미 수차례 탈세 의혹을 받아온 인순이는 2005년부터 수년간 소득을 현금 또는 차명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또 한 번 곤욕을 치렀다. 탈루액이 약 66억 원에 달해 국세청에 수억 원을 추징 당했다고 보도도 나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에도 세금 탈루로 적발돼 9억원 대의 추징금을 냈다. 2011년에는 가수 최성수씨의 부인 박씨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최근까지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하지만 계속된 탈세 및 송사 보도로 그간 쌓아온 명성이 무색하게 됐다.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명화가 A씨와 B씨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임의대로 회화 표현해 달라고 지시한 뒤, 배경에 경미한 덧 칠을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 1억 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으며, 조영남은 이들로부터 건네 받은 그림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남은 합아트에선 콜라주를 하든 회화를 하든 상관없다 본다. 또 조수를 쓰는 게 불법이라 생각해본 적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제가 된다고 해 당황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는 21일 세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영남 대작 논란은 해를 넘기게 됐다.
청춘을 대변하는 아이돌 가수의 성추문도 충격적이었다. 정상급 아이돌 JYJ 멤버이자 배우로도 성공가도를 달려온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국민적 충격을 안겼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되면서 대중에 실망을 안겼다. 현재 고소인 및 지인들에 대해 무고 혐의 및 공갈 미수 혐의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박유천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실추를 맛봤다.
‘1박2일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정준영은 사생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도중 의사에 반하는 동영상 촬영으로 피소된 것. 전 여자친구가 곧바로 소를 취하하고 경찰 조사 결과 최종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그 역시 이미지 실추는 피하지 못했다.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기획자 이주노는 지난 6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주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추문에 휘말리며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은 법, 제법 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국민가수로 사랑받던 이미자, 인순이는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명예가 실추됐고, 가수 겸 화가로 명성을 알려온 조영남은 대작 논란으로 송사에 휘말렸다. 스타급 가수들의 성(性)추문도 잇따랐다.
이미자는 십수년간 함께 해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의 폭로로 탈세 의혹을 받았다.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출연료를 축소신고하며 떠안게 된 세금으로 엄청난 수억원대 피해를 봤다며 대구지방 국세청에 이를 제보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측은 공연기획사 대표가 결정한 출연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자진해 세무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해 신고한 적이 있다며 투명함을 주장, 하늘소리와 공방을 이어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에도 세금 탈루로 적발돼 9억원 대의 추징금을 냈다. 2011년에는 가수 최성수씨의 부인 박씨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최근까지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하지만 계속된 탈세 및 송사 보도로 그간 쌓아온 명성이 무색하게 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으며, 조영남은 이들로부터 건네 받은 그림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남은 합아트에선 콜라주를 하든 회화를 하든 상관없다 본다. 또 조수를 쓰는 게 불법이라 생각해본 적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제가 된다고 해 당황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는 21일 세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영남 대작 논란은 해를 넘기게 됐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되면서 대중에 실망을 안겼다. 현재 고소인 및 지인들에 대해 무고 혐의 및 공갈 미수 혐의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박유천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실추를 맛봤다.
‘1박2일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정준영은 사생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도중 의사에 반하는 동영상 촬영으로 피소된 것. 전 여자친구가 곧바로 소를 취하하고 경찰 조사 결과 최종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그 역시 이미지 실추는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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