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게 바로 '정윤회 문건'이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지라시 수준의 문건"이라고 일축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세상 밖으로 드러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하나가 엄청난 파문을 낳았습니다.
문건은 정윤회 씨가 비선 실세 역할을 하면서 '문고리 3인방' 등 이른바 청와대 내 '십상시'들과 정기모임을 갖고 국정에 개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이 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표현까지 나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을 일축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4년 12월 7일)
-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문건 유출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4년 12월 1일)
-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이런 공직기강의 문란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이 과정에서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실무자 최 모 전 경위가 자살했지만, 정작 비선실세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이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흔적은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최순실과 정윤회가 비선실세로 드러났거든요. 그 문건이 몇 %의 진실도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 인터뷰 : 조한규 / 전 세계일보 사장
- "저는 거의 90% 이상이라고 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2년 전 '정윤회 문건' 사건 때 문건유출이 아닌 비선실세를 차단했어야 했다는 만시지탄이 청와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게 바로 '정윤회 문건'이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지라시 수준의 문건"이라고 일축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세상 밖으로 드러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하나가 엄청난 파문을 낳았습니다.
문건은 정윤회 씨가 비선 실세 역할을 하면서 '문고리 3인방' 등 이른바 청와대 내 '십상시'들과 정기모임을 갖고 국정에 개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이 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표현까지 나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을 일축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4년 12월 7일)
-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문건 유출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4년 12월 1일)
-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이런 공직기강의 문란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이 과정에서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실무자 최 모 전 경위가 자살했지만, 정작 비선실세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이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흔적은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최순실과 정윤회가 비선실세로 드러났거든요. 그 문건이 몇 %의 진실도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 인터뷰 : 조한규 / 전 세계일보 사장
- "저는 거의 90% 이상이라고 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2년 전 '정윤회 문건' 사건 때 문건유출이 아닌 비선실세를 차단했어야 했다는 만시지탄이 청와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