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에 철판 깔았나"…이대 측 증인들 '모르쇠로 일관'
입력 2016-12-15 19:40  | 수정 2016-12-15 20:28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일제히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참다못한 하태경 의원은 얼굴에 철판을 깔았느냐고 말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은 정유라 씨의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 "전 총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낍니다. 조직적으로 특혜를 준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정유라라는 이름조차 몰랐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 "저는 (남궁곤) 입학처장님께 맹세코 정유라, 그 당시 학생의 이름조차도 생소합니다.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

정 씨의 지원 사실을 대학 관계자들이 미리 알았는지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남궁곤 /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 "(정유라 씨가 이대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 들었습니까.) 김경숙 학장님께 들었는데…. (총장에게는 보고했습니까.) 그리고 나서 월요일, 9월 22일 오전에 보고드렸습니다."

급기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얼굴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면접장 안에 있는 상황이라 제가 확실히 모릅니다.) 오늘 (얼굴에) 철판 깔기로 작정하고 나왔습니까."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증인들에게 이대를 떠나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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