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 부담 커진다…'1,300조 가계부채' 어떡하나
입력 2016-12-15 19:40  | 수정 2016-12-15 21:17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됐기에 시중은행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천문학적인 가계부채 걱정에, 앞으로 경기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빚을 내 집을 산 직장인 이 모 씨는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이 되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4%를 넘보는 상태에서, 인상 압력이 거세지면 대출금리는 더욱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 "현재 이자만 50만 원 정도 나가는 거 같은데 미국 금리 인상하고 좀 있으면 우리도 오를 거니까 부담이 가중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아파트값 폭등때문에 1,300조 원 수준으로 급격히 불어났는데,

대출금리가 오르면 연체율이 급증하고, 악성 채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금융시장은 긴장 속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됐다는 점이 고려돼 0.22포인트 떨어진 2036.65에 마감됐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지원하고자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가겠지만, 그 과정에서 금융 안정에 한층 유의해 운영할 것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은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의 경기 침체로 이어져,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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