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퇴 배경과 관련, 안종범(전 경제수석)인지 현정택(전 정책조정수석)인지 두분 중 한 분이 전화하셔서 ‘조 회장이 한진해운 문제에 적극 나서지 않는데 대해 대통령이 좀 걱정하고 계시다라고 해서, 다음날 조 회장을 좀 뵙자고 해서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의 제4차 청문회에 출석,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조 회장에게 사표를 내라고 했다는데 맞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한뒤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사태에 좀더 적극 개입하는 게 좋겠다, ‘조직위원장과 겸직하는 것 때문에 그렇다는(한진해운 사태에 적극 개입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고 하니 조 회장이 ‘그럼 제가 관둘게요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이 ‘그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느냐고 해서 ‘나머지 다른 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일 제3차 청문회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조직위원장직을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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