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15일 중국 통화사범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중국의 교육 기관과 외국의 교육 기관 간 합작을 통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학만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양 대학의 복수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우선 식품공학과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내년 9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할 중국인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통화사범대에서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영남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는 ‘2+2 복수 학위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영남대는 식품공학과 전공 과정 일부를 통화사범대에 개설하고 영남대 식품공학과 교수들이 통화사범대에 파견돼 현지에서 직접 중국 대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지앙궈 통화사범대 부총장은 중국 길림성에서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신청한 대학 가운데 통화사범대만이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승인 받았다”며 영남대가 가진 세계수준의 교육, 연구 역량을 중국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삼 영남대 총장 직무대행은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양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대학 간 국제 교류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중국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등 자비 유학생 유치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사범대는 중국 길림성 동남지역의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1929년 설립됐다. 15개 단과대학에 재학생은 1만 2000여 명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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