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하다”며 은행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의 대표이사(CEO)들을 만나 우리은행의 자율 경영에 대한 정부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일 지분(21.4%)으로는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보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통상 우리은행 임추위 구성원에는 예보가 보내는 비상임이사가 포함됐다.
임 위원장은 또 우리은행과 예보 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은 오는 16일 공자위 의결을 거쳐 즉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우리은행 민영화의 첫 결실을 맺는 예보와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곽범국 예보 사장도 7개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우리은행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각의 경영 간섭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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