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국 현안인 접경 지역 영토 반환과 경제 협력 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이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에서의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을 지역 온천여관에 초대해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어 16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유도 유단자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 방문에서도 유도의 발상지로 불리는 도쿄 고도칸(講道館)을 찾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오랜 숙원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 문제에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회담을 앞둔 분위기는 일본에 우호적이지 않다.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는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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