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확산으로 역대 최단 기간 최대 가금류 도살 처분
입력 2016-12-15 10:39  | 수정 2016-12-16 11:0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도살 처분된 가금류 수가 사상 최대인 150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는 1140만 마리로 집계됐고 추가적으로 403만 마리가 도살 처분될 예정이다.
지난달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28일 만에 1543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 것이다. AI 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에 195일 동안 1396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 것을 넘어서는 역대 최단기간 내 최대 도살 처분이다. 특히 알을 낳는 닭, 산란계의 10% 이상이 도살되면서 계란 수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계란 공급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주에 이어 계란 가격을 4~5% 인상을 단행했다. 계란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방역과 살처분 대책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나 H5N6형 AI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빨라서 피해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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