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둘 중 한명은 거짓말…'최순실 단골' 친분두고 서창석·이임순 진실게임
입력 2016-12-14 19:32 
서창석 이임순/사진=연합뉴스
둘 중 한명은 거짓말…'최순실 단골' 친분두고 서창석·이임순 진실게임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순실 단골'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와의 친분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을 펴며 날선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서창석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고, 이임순 교수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씨 일가의 진료를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서창석 원장은 이임순 교수의 전화를 계기로 박채윤씨를 알게 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임순 교수는 "박채윤씨를 서 원장에게 소개해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늦게 속개된 3차 질의·응답 시간에도 서 원장과 이 교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본인의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두 사람 중 한 명이 지금 거짓 증언을 하고 있는데 무엇이 사실인지 제대로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증인석에 앉아 있다가 청문회장 발언대로 불려 나온 이 교수는 "서 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으며 박채윤씨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2015년 4월 무렵 이 교수로부터 박씨가 수술용 실과 관련해 찾아갈 테니 만나봐 달라는 전화요청을 받은 것으로 분명히 기억한다"고 맞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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