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증권회사 리스크담당 임원(CRO)들에게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민병현 부원장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16개 증권사 CRO와 간담회를 갖고 금리 리스크, 우발 채무, 파생결합증권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증권사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상당 기간 예측됐기에 업계가 자체적으로 헤지 포지션을 조정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면서도 수익 추구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희생하고자 하는 유인이 작동할 수 있는 만큼 CRO와 리스크 관리 담당 부서는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에 있는 증권사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내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위기 상황에 따른 각종 위험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경영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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