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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우찬 “LG행 설레...변화 주고 싶었다”
입력 2016-12-14 14:52  | 수정 2016-12-14 14:57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게 된 차우찬(사진)이 스스로 변화를 원했다고 밝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차우찬(29)이 LG와 4년간 9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는 FA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그는 LG와 만남이 설렌다며 스스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LG에 입단하게 된 첫 소감을 설렌다고 표현했다. 그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LG에서 (저를) 많이 인정해주셨다. 설렌다”고 새로운 팀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이적 배경에 도전과 변화의 마음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차우찬은 LG의 팀 방향과 자신을 향한 진정성에서 끌림을 느꼈다. 차우찬은 LG가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이 과정을 만들기 위해 저를 필요로 하고 있음이 많이 느껴졌다”며 팀의 방향성과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종합적 작용이 LG행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터전이 될 투수친화적 경기장 잠실구장에 대해서 차우찬은 아무래도 야구장이 크니깐 장타가 줄기 때문에 투수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이를 의식하기보다는 준비를 더 잘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차우찬은 홀가분하면서도 한편으로 힘든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유는 전 소속팀 삼성에 대한 생각 때문. 그는 (삼성에서) 저를 많이 아껴주셨다. 김한수 감독님과 김태한 코치님이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는데...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했다.
해외진출에 대한 아쉬움은 일단 접어뒀다. 차우찬은 아쉽긴 하지만...그래도 오랜 기간 생각하고 상황을 봐서 선택을 한 것이다. 후회는 없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잘 준비해서 도전하고 싶다”고 훌훌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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