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뻔’한 소맥이 지겹다면 ‘펀(Fun)’하게 마셔라
입력 2016-12-14 10:18 
소주 칵테일과 필소맥(사진 왼쪽부터)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자 외식업계가 술보다는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주 콜라보레이션 메뉴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메뉴는 ‘소맥이다. 알코올도수는 일반 소주가 17도 정도이고, 소맥이 평균 7.6도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직접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들었다. 최근에는 소맥을 만들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이용해 간편하면서도 재미있게 소맥을 제조할 수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키친 앤 펍(Kitchen & Pub)인 트윈팰리스에 가면 ‘눈으로 즐기는 소맥인 필소맥(Feel So Mack)을 만날 수 있다.
필소맥은 뽑기 기계처럼 생긴 타워 피처에 제공되는데 거대한 원형 통에 가득 찬 소맥이 LED 조명에 빛나는 모습이 보는 맛을 살려준다.

타워 피처를 이용하면 매번 소맥을 제조할 필요 없이, 2000cc의 맥주와 소주 1병으로 이뤄진 소맥을 바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3~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필소맥은 2만원에 판매된다.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의 ‘치맥헌터는 소맥을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쏘맥세트를 5000원에 내놨다. 쏘맥세트는 특별 제작한 ‘쏘맥 전용 잔과 소맥 레시피 태그, 술을 혼합할 수 있는 스터러로 구성됐다.
전용 잔에는 소주 비율을 두 가지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계량 눈금이 표기됐다. 소주의 양이 가장 적은 1단계에는 ‘설레는 여행 출발, 설렘 충전주, 보다 강도를 높인 2단계에는 ‘눈 깜빡 할 새 도착, 기내 숙면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소주를 칵테일로 내놓는 곳도 있다. 서울 삼섬동 코엑스와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위치한 소셜컬쳐베뉴 ‘루(Lu:)는 시그니처 칵테일 ‘정1품을 판매한다. 정1품은 고급소주를 베이스로 묵직한 보디감과 중후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고명으로 대추를 올려 동양의 미를 더했다.
직장인들을 ‘현대의 양반으로 해학적으로 재해석해 서민 술인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에 조선시대 가장 높은 품계 ‘정1품을 붙였다. 가격은 1만900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