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사남’ 종영②] 끝까지 고구마 전개…이러려고 함께 달렸나
입력 2016-12-14 06:42 
사진=우리집에사는남자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마지막까지 고구마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 속에서도 수애와 김영광의 케미는 빛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 마지막회에서는 홍나리(수애 분)과 고난길(김영광 분)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기에 위기를 헤쳐 나가던 홍나리와 고난길은 부녀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결혼을 약속하며 함께 꽃길을 걷게 됐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가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우사남이 그 바통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연하 새 아빠와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은 초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한 로맨스보다는 긴 위기를 이어나갔고, 점점 진부해진 이야기와 답답함을 호소하게 만드는 고구마 전개가 저조한 시청률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회 역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구마 전개가 풀어지는 마지막회에서는 홍나리와 고난길의 꽃길이 열리는 엔딩을 위해 달려가며 잦은 회상신과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지 못한 이야기가 답답함을 자아냈다.

2% 부족한 전개로 시청률은 3%대를 유지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도 수애와 김영광의 케미스트리는 빛났다.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와의 만남을 가졌음에도 물오른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수애와 무심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넘나들며 연하 아빠로 변신한 김영광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면서 달달함과 재미를 선사하며 극에 숨을 불어넣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우병우 현상금 1700만원 돌파, 포켓몬GO 패러디한 ‘우병우GO'까지 등장

[오늘의 포토] 윤아 '앵두빛 입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