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면식도 없는데 뭐라고?"…친박8인 '최순실의 남자' 거론한 황영철 고소
입력 2016-12-13 20:11 
황영철 고소/사진=연합뉴스
"일면식도 없는데 뭐라고?"…친박8인 '최순실의 남자' 거론한 황영철 고소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8명은 13일 자신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같은당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인격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사법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최순실 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은 물론 교류도 없었다"며 "정치인에 앞서 한 인격체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인간적인 예의가 있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장우 의원은 이날 오전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했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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