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드라마주인공인 '김사부'와 '허준재'에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고 있다. 이제 이들의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로 느껴질 정도로 친근해질 정도다.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면서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한석규가 연기하고 있는 현실적인 의사 김사부가 있다. 원래 극중 이름은 부용주인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이름을 숨겼고, 이후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과 함께 돌담병원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특히, 병원사람들에게 '김사부'또는 '김싸부'로 불리는 그는 의사로서 가진 지론은 간단명료하고 확실하다. 그 어떤 순간, 어떤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와도 앞뒤를 재지 않는 것. 오로지 "환자를 살린다. 무슨 일 있어도 살린다"라는 신념은 '김사부'라는 이름이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니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매회 촌철살인(寸鐵殺人)을 쏟아내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도 내뱉은 말은 곧 행동으로 실천해 더욱 매력적이다. 의사로서의 기본 뿐만 아니라 권력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을 향한 거침없는 양심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 이른바 '큰 그림'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있던 김사부는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이를 주지배인(서영 분)에게 들키면서 미스터리를 더하기도 했다. 거대병원 원장 도윤완(최진호 분)과 당당히 맞서는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파헤쳐지면서 극은 갈수록 더욱 쫄깃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청률 20%에 육박하면서 수목극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경우 이민호가 연기중인 로맨틱가이 허준재가 있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 그리고 어머니와도 헤어지면서 홀로 성장한 준재는 카이스트까지 나왔고, 이후 남두(이희준 분), 그리고 태오(신원호 분)와 사기트리오까지 결성했다.
"엄마 찾을 때 까지, 그리고 엄마에게 집 사줄 돈 모을 때까지만 사기를 치겠다"라고 약속한 그는 이후 사회에서 부조리한 사회지도층 인물들만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면서 의적(義賊)으로 느껴질 정도다. 무엇보다도 스페인에서 만난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게 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각인된 그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 "사랑은 항복이라는 이야기"라고 말했고, 어느덧 그녀의 키스로 인해 기억을 잃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여자에게는 관심조차 없었던 준재는 서울에서 인어를 만나게 된 뒤 그녀를 향해 '심청'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는 심지어 핸드폰을 위치추적해서 세심하게 보호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시도 때도 없이 '허준재'라고 부르는 그녀에게 툴툴대는가 하면 어느 순간 다른 남자가 등장하자 질투까지 했다. 그래도 속내는 "사랑해"였고, 8회 방송분의 마지막에서는 "좋아할 계획이 생겼어.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마음을 터놓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여기에다 준재는 인어를 만난 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미스터리도 찾아 나서고 있다. 최근 진교수(이호재 분)를 찾아간 그는 이상한 꿈을 꾼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뒤 최면상태에 빠졌고, 이내 자신과 심청이 조선시대에서 각각 담령과 세화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 것이다. 이로 인해 준재는 자신의 미스터리를 직접 찾아나설 채비를 갖추면서 사랑쟁취와 미스터리해결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성공할지 관심이 커졌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허준재는 각각 현실과 판타지라는 다른 장르지만 그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남자주인공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그리고 한석규씨와 이민호씨가 각각 '김사부'와 '허준재'캐릭터를 잘 소화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더욱 공감을 받고 있는데, 과연 이 둘이 자신의 캐릭터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eigun@mk.co.kr
SBS 드라마주인공인 '김사부'와 '허준재'에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고 있다. 이제 이들의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로 느껴질 정도로 친근해질 정도다.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면서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한석규가 연기하고 있는 현실적인 의사 김사부가 있다. 원래 극중 이름은 부용주인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이름을 숨겼고, 이후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과 함께 돌담병원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특히, 병원사람들에게 '김사부'또는 '김싸부'로 불리는 그는 의사로서 가진 지론은 간단명료하고 확실하다. 그 어떤 순간, 어떤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와도 앞뒤를 재지 않는 것. 오로지 "환자를 살린다. 무슨 일 있어도 살린다"라는 신념은 '김사부'라는 이름이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니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매회 촌철살인(寸鐵殺人)을 쏟아내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도 내뱉은 말은 곧 행동으로 실천해 더욱 매력적이다. 의사로서의 기본 뿐만 아니라 권력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을 향한 거침없는 양심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 이른바 '큰 그림'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있던 김사부는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이를 주지배인(서영 분)에게 들키면서 미스터리를 더하기도 했다. 거대병원 원장 도윤완(최진호 분)과 당당히 맞서는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파헤쳐지면서 극은 갈수록 더욱 쫄깃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청률 20%에 육박하면서 수목극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경우 이민호가 연기중인 로맨틱가이 허준재가 있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 그리고 어머니와도 헤어지면서 홀로 성장한 준재는 카이스트까지 나왔고, 이후 남두(이희준 분), 그리고 태오(신원호 분)와 사기트리오까지 결성했다.
"엄마 찾을 때 까지, 그리고 엄마에게 집 사줄 돈 모을 때까지만 사기를 치겠다"라고 약속한 그는 이후 사회에서 부조리한 사회지도층 인물들만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면서 의적(義賊)으로 느껴질 정도다. 무엇보다도 스페인에서 만난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게 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각인된 그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 "사랑은 항복이라는 이야기"라고 말했고, 어느덧 그녀의 키스로 인해 기억을 잃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여자에게는 관심조차 없었던 준재는 서울에서 인어를 만나게 된 뒤 그녀를 향해 '심청'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는 심지어 핸드폰을 위치추적해서 세심하게 보호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시도 때도 없이 '허준재'라고 부르는 그녀에게 툴툴대는가 하면 어느 순간 다른 남자가 등장하자 질투까지 했다. 그래도 속내는 "사랑해"였고, 8회 방송분의 마지막에서는 "좋아할 계획이 생겼어.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마음을 터놓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여기에다 준재는 인어를 만난 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미스터리도 찾아 나서고 있다. 최근 진교수(이호재 분)를 찾아간 그는 이상한 꿈을 꾼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뒤 최면상태에 빠졌고, 이내 자신과 심청이 조선시대에서 각각 담령과 세화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 것이다. 이로 인해 준재는 자신의 미스터리를 직접 찾아나설 채비를 갖추면서 사랑쟁취와 미스터리해결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성공할지 관심이 커졌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허준재는 각각 현실과 판타지라는 다른 장르지만 그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남자주인공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그리고 한석규씨와 이민호씨가 각각 '김사부'와 '허준재'캐릭터를 잘 소화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더욱 공감을 받고 있는데, 과연 이 둘이 자신의 캐릭터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