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린파킹 사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차 공간이 줄어들자 서울시에서는 담벼락을 허물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을 펴고 있는데요.
담벼락이 없어졌으니 CCTV나 다른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할 텐데, 과연 어떨까요?
최형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허리 높이의 작은 문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남성은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26차례에 걸쳐 빈집을 털었던 절도범입니다.
표적이 된 집들은 담벼락을 허물어 골목길의 차량을 마당 안으로 들이는 '그린파킹 사업'에 동참한 주택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그린파킹 사업 주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집에는 담벼락이 없는데요, 이렇게 현관도 작고 쉽게 열려 절도에 취약합니다."
담벼락을 없애는 대신 서울시와 해당 구청은 CCTV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 주기로 했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선이 끊어져 있는가 하면, CCTV 녹화 중'이라는 표지판만 달려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린파킹 주택 거주자
- "원래는 저거 하게 되면 (서울시가) CCTV를 다 해주는 건데, 안 해줘서…"
해당 구청은 CCTV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다른 말을 합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시 방침상에서 그런 (방범)시설물들을 어떤 것을 지원한다고 지정하고 있지는 않고요."
2004년 이후 그린파킹 사업에 쓰인 예산만 약 4천억 원.
정작 주민들은 오늘도 도둑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린파킹 사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차 공간이 줄어들자 서울시에서는 담벼락을 허물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을 펴고 있는데요.
담벼락이 없어졌으니 CCTV나 다른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할 텐데, 과연 어떨까요?
최형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허리 높이의 작은 문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남성은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26차례에 걸쳐 빈집을 털었던 절도범입니다.
표적이 된 집들은 담벼락을 허물어 골목길의 차량을 마당 안으로 들이는 '그린파킹 사업'에 동참한 주택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그린파킹 사업 주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집에는 담벼락이 없는데요, 이렇게 현관도 작고 쉽게 열려 절도에 취약합니다."
담벼락을 없애는 대신 서울시와 해당 구청은 CCTV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 주기로 했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선이 끊어져 있는가 하면, CCTV 녹화 중'이라는 표지판만 달려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린파킹 주택 거주자
- "원래는 저거 하게 되면 (서울시가) CCTV를 다 해주는 건데, 안 해줘서…"
해당 구청은 CCTV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다른 말을 합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시 방침상에서 그런 (방범)시설물들을 어떤 것을 지원한다고 지정하고 있지는 않고요."
2004년 이후 그린파킹 사업에 쓰인 예산만 약 4천억 원.
정작 주민들은 오늘도 도둑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