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는데요.
하지만, 최 씨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며 강압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10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최 씨에게 일부 표현만 도움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1차 대국민담화 (지난 10월 25일)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에는 최 씨가 구체적으로 업무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13년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기 전 기자회견을 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자 최 씨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청와대에서는 실제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013년 10월)
- "선거에 국가 기관이 개입됐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께 정확하게 밝히고…."
최 씨의 말 한마디에 12시간 만에 청와대 수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그 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역시 선생님 말씀대로 해서 잘됐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는데요.
하지만, 최 씨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며 강압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10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최 씨에게 일부 표현만 도움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1차 대국민담화 (지난 10월 25일)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에는 최 씨가 구체적으로 업무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13년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기 전 기자회견을 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자 최 씨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청와대에서는 실제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2013년 10월)
- "선거에 국가 기관이 개입됐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께 정확하게 밝히고…."
최 씨의 말 한마디에 12시간 만에 청와대 수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그 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역시 선생님 말씀대로 해서 잘됐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