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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레드카펫 밟은 황재균 “(최)정이 형이 될 듯”
입력 2016-12-13 16:16  | 수정 2016-12-13 16:20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황재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안준철 기자] 글쎄요. (최)정이 형이 받을 것 같아요.”
레드카펫을 밟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황재균(29)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황재균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3루수 부문에 당당히 후보로 이름을 올린 황재균은 핏이 딱 떨어지는 수트와 보타이를 메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레드카펫 앞에 선 황재균은 잘 모르겠다. 정이 형이 받을 것 같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황재균은 아직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없다. 황재균이 뽑은 강력한 경쟁자인 최정(SK)은 올해 40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2011~2013시즌 3년 연속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이런 황재균을 향한 플래시 세례는 줄어들지 않았다. 황재균에게 유독 스포트라이트가 몰린 이유는 거취 문제가 프로야구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다. 시즌 후 황재균은 미국으로 건너갔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쇼케이스도 가졌다. 하지만 지난 11일 한 매체가 kt위즈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잔류 가능성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황재균은 kt와 만나지 않았는데, 그 기사를 보고 놀랐다”며 기사 나고 에이전트 쪽에서 연락왔고, kt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도 만난다. 황재균은 롯데와도 약속이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도 접은 것은 아니다. 황재균은 FA 저스틴 터너의 계약에 따라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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