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임원, 용접기술 배우며 현장서 답 찾아
입력 2016-12-13 13:34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임원들이 울산 기술연구소에서 가스 절단 기술을 배우며 현장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신임 임원들이 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접 기술을 배우고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3~16일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하이투자증권 등 8개 계열사의 신임 임원 30여명을 대상으로 ‘2017년 신임 임원 연수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임원들은 3박4일의 합숙교육 기간동안 현장 생산 기술과 경영 관련 과제를 수행한다. 연수 첫날 일정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용접·가스절단·안전체험 교육이다. 신임 임원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직접 철판을 가공하며 생산기술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또 화재·감전·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통해 안전경영에 대한 임원들의 책임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신임 임원들은 14~16일 ‘변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소통·혁신의 리더십, ‘저성장기 경영전략 등의 강의를 듣고 담당 분야에 적용할 혁신 방안을 수립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거 현대중공업의 주요 공사 사례를 분석한 뒤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광필 현대중공업 의장·화공시스템 연구 담당 임원(상무보)은 이번 교육으로 생산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체감했다”며 앞으로 생산부서와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말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임 임원의 절반을 40대로 선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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