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1월~올해 9월 정수기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총 118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불만 건수를 보면 2013년 190건, 2014년 259건, 2015년 33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401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불만 건수를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정기관리서비스 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 관련 피해가 154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정수기 성능 등 제품 관련 98건(24.4%) ▲설명과 다른 계약조건 적용 등 계약 관련 51건(12.7%)이 뒤를 이었다.피해구제 접수 상위 10개 업체의 렌탈계정 1만대당 피해구제 건수는 LG전자가 0.24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코웨이 0.35건, 청호나이스 0.39건 순이였다.
피해구제 401건 가운데 환급·배상·계약해지 등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진 비율은 64.0%였다. 이 중 피해구제 접수 상위 10개사 중 합의율은 청호나이스(73.5%)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SK매직(72.2%)과 현대렌탈서비스(66.7%)순이었다. 반면 제일아쿠아(33.3%)와 바디프랜드(44.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정수기 렌탈 계약 시 기간, 비용 등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시 배수관 연결부분의 누수 여부를 세세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자동 이체되는 은행계좌 또는 신용카드가 변경될 경우 사업자에게 고지하여 렌탈 비용이 연체되지 않도록 하고 ▲정수기 관리일지 게시를 요구하여 정기적인 관리서비스 이행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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