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타이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론 우려”
입력 2016-12-13 08:31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로는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 성장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초까지 이어졌던 완성차 국내 공장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국내 물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부진할 것이고, 중국 시장은 취득세 인하 종료 전 선수요 급증으로 양호한 성장을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이후 고무 가격이 급등하면서 3개월~5개월 후행하는 원재료 투입단가가 내년 1분기부터 상승하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마진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비용 중 원재료 비중은 39%이고, 전체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율은 32%, 타이어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율은 30% 수준이다. 타이어 원재료 중 천연고무, 합성고무의 비중은 각각 27%, 29%인데, 이를 감안할 때 매출액 대비 고무원가의 비율은 약 15%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고무 투입가격이 15%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에 -2.2%포인트만큼 부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마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상승을 제약할 수 있지만, 신규 성장 동력인 미국 공장의 본격 양산이 내년 2분기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 상승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라며 주가수익비율(PER) 8배 대로 업종 내 가장 낮다는 점에서 타이어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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