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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돌아온 뉴욕, 러셀 돌아온 레이커스에 승리
입력 2016-12-12 13:53 
데릭 로즈는 등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 전력이 돌아온 양 팀의 대결에서 뉴욕 닉스가 LA레이커스를 잡았다.
뉴욕은 1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8-112로 이겼다. 시즌 14승 10패. 레이커스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10승 16패를 기록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원정팀 뉴욕은 등 부상으로 빠졌던 데릭 로즈가 복귀했고, 레이커스는 무릎 부상으로 10경기를 빠졌던 디안젤로 러셀과 종아리 부상으로 역시 장기간 결장했던 닉 영이 돌아왔다.
전반 양 팀은 어느 누구도 10점차 이상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뉴욕은 카멜로 앤소니가 7개 슛을 던져 한 개만 성공하며 난조를 보였지만, 데릭 로즈가 17득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3득점을 몰아넣었다. 레이커스는 닉 영과 루 윌리엄스가 각각 12득점, 쥴리우스 랜들이 11득점을 넣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 뉴욕이 레이커스의 턴오버를 틈타 포르징기스, 로즈의 연속 득점, 코트니 리의 3점슛으로 11점차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레이커스도 윌리엄스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지웠다.
4쿼터는 뉴욕이 도망가면 레이커스가 쫓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뉴욕은 브랜든 제닝스의 연속 3점슛과 코트니 리의 속공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97-89로 도망갔고, 포르징기스가 3점슛을 더했다. 레이커스는 루올 뎅, 닉 영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4쿼터 막판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앤소니와 제닝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뉴욕과 달리 레이커스는 빗나간 슈팅이 많았다. 레이커스는 1분 37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3점슛 시도 중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이어진 압박 수비에서 윌리엄스가 다시 스틸에 성공, 랜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111-106으로 추격,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포르징기스가 26득점 12리바운드, 로즈가 25득점, 리가 16득점, 앤소니가 13득점, 제닝스가 19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윌리엄스가 24득점, 뎅이 22득점, 랜들이 17득점 10리바운드, 영이 15득점을 기록했다.
포르징기스는 공수에서 모두 활약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러셀 웨스트브룩은 마이클 조던을 넘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아깝게 트리플 더블에 실패하며 연속 경기 트리플 더블 기록을 7경기에서 중단했다. 팀은 99-96으로 이겼다. 웨스트브룩은 98-96으로 앞선 종료 5.1초전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는데 그치며 팀을 불안한 위치로 빠뜨렸지만, 보스턴이 반격에 실패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스티븐 아담스가 16득점, 에네스 칸터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알 호포드가 19득점, 재 크라우더,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18득점씩 올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한때 25점차까지 앞서는 등 경기 내내 디트로이트를 압도한 끝에 97-79로 이겼다. 로버트 코빙턴이 16득점 7리바운드, 에르산 일야소바가 15득점 8리바운드 , 자릴 오카포가 14득점 9리바운드, T.J. 맥코넬이 12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패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곰과 비슷한 늑대를 마스코트로 하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화풀이했다. 4쿼터에만 38-20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16-108로 이겼다. 클레이 톰슨이 30득점,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22득점씩 기록했고, 드레이몬드 그린도 18득점을 올렸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연장 끝에 피닉스 선즈를 120-119로 잡았다. 전날 클리퍼스 원정에서 휴식을 취했던 앤소니 데이비스는 1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시작한 팀 프레이지어는 14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프레이지어는 119-116으로 앞선 연장 종료 3.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중 한 개를 성공하며 숨통을 텄다. 피닉스는 제러드 더들리가 종료 버저와 함께 함께 3점슛을 넣었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이에 앞서 3.9초를 남기고 던진 데빈 부커의 3점슛이 들어갔다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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