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심리 얼어붙는데…"부총리 청문회부터 하자"
입력 2016-12-11 20:02  | 수정 2016-12-11 20:13
【 앵커멘트 】
탄핵안 가결 이후 무엇보다 경제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라도 먼저 선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이 차일피일 미루며 우리 경제는 점차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지만,

▶ 인터뷰 :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2일)
-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되어…."

인사 청문회도 못 열며, 임 위원장이 될지 아니면 제3의 인물로 바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최순실 게이트 이후 경제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길도 막히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경제부총리라도 서둘러 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민주당에서 적합한 경제부총리를 추천하면 (국민의당은) 따르겠습니다. 빨리 경제부총리부터 정하기를…."

하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종룡 씨를 부총리로 세우자는 의견이 있고, (한쪽에선) 잘못된 경제정책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세우는 게 맞느냐는 양론이 있는…."

정치권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선장 없는 한국 경제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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