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5일 만에 1천만 마리 살처분…농가 '망연자실'
입력 2016-12-11 19:40  | 수정 2016-12-11 20:49
【 앵커멘트 】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25일 만에 살처분 수가 1천만 마리에 육박하는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 보니 농가는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방역초소.

농가를 드나드는 차량들에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전국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지만 무섭게 퍼지는 AI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호 / 경기 용인시청 축산과장
- "모든 인력을 동원해 농가별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서…."

재난 수준의 AI 확산에 농가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키우던 닭 1만 5천여 마리가 몽땅 살처분되면서 나오는 건 한숨 뿐입니다.


▶ 인터뷰 : AI 발생 농장주
- "우리가 뭘 게을리 한 것도 아닌데, 자연재해인데 어떻게 막겠어요? 하는 수 없죠."

설상가상으로 구제역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근심입니다.

▶ 인터뷰 : AI 발생 농장 인근 주민
- "타격이 크죠. 아무래도 농민이나 양계뿐 아니라 소, 돼지도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예상치 않게 빠른 확산 속도에 농가들의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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