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차 촛불집회 후…'朴대통령 즉각퇴진' 집회 계속된다
입력 2016-12-11 15:03 
7차 촛불집회 / 사진=MBN
7차 촛불집회 후…'朴대통령 즉각퇴진' 집회 계속된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과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매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와 주말 대규모 광화문 문화제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지금처럼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공연 등을 진행한 후 일요일은 경복궁역 교차로까지, 다른 날들은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탄핵 이후인 10일에도 1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며 "국회가 국민의 이야기를 비로소 듣게 된 것은 기뻤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는 모두의 마음을 확인하며 '즉각 퇴진'을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와 공범인 김기춘, 우병우, 재벌 총수들을 구속하라는 요구와 역시 공범인 황교안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선언이 나왔다"며 "퇴진에 더해 박근혜가 추진한 여러 나쁜 정책들이 폐기돼야 하고, 사회를 바로잡아야 할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권 및 탄핵을 심판하는 헌법재판소를 압박할 다양한 계획 또한 구상하고 있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헌재가 집중심리를 통해 이르면 이번 달에라도 탄핵을 인용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김기춘, 우병우 등과 뇌물을 준 재벌들을 규탄하고 이들을 고발하는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안 처장은 "정치권에는 즉각 퇴진에 뜻을 함께하라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하는 한편 헌재를 엄중히 감시하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핵심 부역자 중 한명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퇴진행동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한 위원장의 항소심 선고는 13일 이뤄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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