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수사발표…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녹음파일 일부 공개
입력 2016-12-11 10:17  | 수정 2016-12-11 11:03
검찰 수사발표/사진=연합뉴스


검찰이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일 오후 3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구속·불구속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 김모씨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삼성전자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순실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공모해 지난 5월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더블루케이를 에이전트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최씨 측이 문체부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문화정책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청와대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일부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두 달여 동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앞으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맡을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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