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기 대선 가시화…발걸음 재촉하는 잠룡들
입력 2016-12-11 08:40  | 수정 2016-12-11 10:2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조기 대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잠룡들의 행보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 정국 속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들은 야권의 대선 잠룡들입니다.

특히,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조기 대선이 호재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어쨌든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우리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탄핵 정국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 민심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위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지난 9일)
- "다시는 이 나라가 소수 기득권자들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도록 함께 싸워나갑시다."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9일)
- "권력의 원래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에게 잠시 위임했던 권력을 다시 돌려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여권 잠룡들 중에서는 비주류로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지난 9일)
- "헌법 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 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조기 대선 상황에서 잠룡들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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